곰팡이에 대한 기초지식
일본의 문부과학성의 웹페이지의 " 곰팡이 대책 매뉴얼" http://www.mext.go.jp/b_menu/shingi/chousa/sonota/003/houkoku/1211830_10493.html 에서 발췌, 번역 정리한 것입니다.
1. 곰팡이의 크기
곰팡이는 세균보다 크고 효모보다도 큽니다. 곰팡이 균사는 육안으로 볼 수 있지만, 곰팡이 포자와 균사의 직경은 육안으로는 볼 수 없고, 돋보기를 사용하여야 합니다. 그러나 곰팡이의 형태관찰을 하기 위하여서는 광학현미경을 사용하여야만 알 수가 있습니다.
( 곰팡이 포자의 크기가 일반 진공청소기로는 포획할 수가 없습니다. HEPA 필터 진공청소기가 되어야 포자를 포획 할 수 있습니다 )
2) 곰팡이 포자의 발아 일(日) 수
곰팡이를 포함한 미생물의 생육에는 물,수분이 필수불가결합니다. 물이 전혀 없을 경우에는 미생물도 생육을 할 수 없습니다. 수분을 정량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평형상대습도(Equilibrium Relative Humidity)인 데, 이는 시료를 넣은 밀폐용기내에서 평형상태에 도달 할때의 습도를 말하며 우리환경의 대기의 상대습도와는 약간 다르나, 상대습도와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면 편합니다.
이 평형상대습도를 x 축으로 하고, 이 평형상대습도에서 각 곰팡이 포자의 발아 일(日) 수를 y축으로 하면 아래의 그래프가 됩니다. 곰팡이 마다 발아 일수가 다릅니다. 이 평형상대습도가 높으면 곰팡이 포자는 매우 빠르게 발아 되지만, 평형상대습도가 낮아지면, 발아일 수는 점점 길어집니다, 아래 그래프에서 흑색국균 곰팡이의 경우, 평형상대습도가 0.85 (85%)이면 발아일수가 약 6일, 0.8 (80%)이 되면 발아일수가 약 30일 정도로 길어지고, 0.75(75%)가 되면 발아일수가 무진장 길어져서, 거의 발아를 하지 않는 경우가 됩니다.
이러한 사실에 근거하여, 곰팡이를 방지하기 위하여서는 실내의 상대습도를 60%이하로 하라고 권장 하고 있습니다.
( 미국 환경청(EPA)도 상대습도를 60%이하로 권장을 합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50%로 하면 곰팡이 방제로서는 더 이상적이다고 합니다. 일본, 미국 모두 과학적 근거가 있는 권고사항입니다. )
3) 곰팡이의 생육가능온도와 최적생육온도
미생물 |
생육가능온도영역 |
최적생육온도 |
곰팡이 |
0 ~ 40°C |
25 ~ 28°C |
효모 |
0 ~ 40°C |
26 ~ 30°C |
세균 |
0 ~ 90°C |
36 ~ 38도C |
곰팡이의 생육가능온도는 0 ~ 40°C 입니다마는 최적생육온도는 25 ~ 28°C 입니다. 특이 한 것은 호냉균류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는 차가운 곳에서 잘 생육하는 균을 말하는 데, 0°C 근방을 최적온도로 하고 20°C가 되면 생육을 정지하는 균을 말합니다. (냉장고에서 피는 곰팡이가 좋은 예입니다.)
곰팡이는 온도가 0°C이하로 내려가서 수분이 결빙되면 이용가능한 수분이 존재하지 않게 되므로 생육을 정지합니다. 그러나 곰팡이 포자나 세균포자는 아직 살아 있습니다. 0°C가 되어도 죽지 않습니다. 온도가 회복되면 이들 포자는 발아를 합니다. 주의를 하여야 합니다.
반대로 온도가 높을 경우에는, 곰팡이 균사는 80°C에서 30분 가열하면 거의 사멸됩니다. 그러나 곰팡이 포자는 건조상태에서 가열하면 120°C에서 60분~120분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4) 곰팡이의 제어 -- 포름알데히드 훈증
포름알데히드의 증기를 일정농도, 일정시간, 일정습도에서 훈증하면 세균, 세균포자, 곰팡이, 바이러스 등이 모두 죽습니다. 과거에는 실내건축자재를 이렇게 처리를 하였으나,포름알데히드가 인체에 유해하다고 알려진 후부터는, 건축자재에 더 이상 사용할 수가 없습니다.
(실내건축자재에서 포름알데히드를 못쓰게 되면서, 실내공기질은 좋아졌으나, 반대로 곰팡이 문제는 점점 심각해 지고 있습니다. 벽지, 접착제, 합성판재, 등의 건축마감재가 점점 친환경등급의 의무사용으로 바뀌면서 포름알데히드사용은 점점 없어지고 있읍니다. 이에 따라, 곰팡이는 점점 더 기세를 올리고 있습니다.)
5) 곰팡이 제어 -- 자외선 조사
자외선을 쪼이면 물체의 표면에 있는 미생물을 사멸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물질 통과력이 지극히 낮아서, 미생물이 덩어리가 되어 있을 때, 덩어리 그늘에 있는 미생물은 죽지 않을 정도입니다. 또한 자외선을 쪼이면, 물체의 열화영향이 커져서 자외선 조사는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오존(O3) 조사도 비슷한 결론을 내리고 있습니다. 미국의 주정부 건강국은 곰팡이 대책으로 오존(O3)을 권장하지 않는 다고 주정부 웹게시판에 올려놓고 있습니다. 이유는 위의 자외선 조사와 비슷합니다.)
(끝)
자료설명 -- 일본의 문부과학성의 주도로 2006년부터 2007년까지 문화재, 학술 자료등의 곰팡이 피해에 대한 예방 대책을 검토하기 위하여 전문가 회합을 발족시켰습니다. 전문가들이 9개월에 걸쳐서 14차례 회합을 하여 보고서를 완성하였습니다, 이 보고서에 근거하여 2008년 10월에 "곰팡이 대책 매뉴얼"을 만들어 현재 일본 문부과학성 홉페이지에 올려 놓고 있습니다. 일본의 공공기관에서 발표한 곰팡이 대책에 대한 유일한 문건처럼 보입니다. 아직 다른 곰팡이에 관한 일본 정부관련기관의 문건은 발견하지 못하였습니다.
이 자료를 전부 번역할려고 하는 마음도 있었으나, 내용이 전문적이어서, 일반인들이 집에서 피는 곰팡이와 싸우는 것에는 그리 실용적 기여를 할 것 같지 않아서, 일부만, 곰팡이의 근본에 관한 몇가지만 번역을 하여 같이 공유합니다.
곰팡이가 우리의 환경에 점점 문제시 되고 있습니다. 곰팡이가 급증하고 있는 원인은
1. 건축물의 기밀화 --> 자연환기부족
2. 친환경자재 의무사용으로 포름알데히드 사용축소
3. 라이프스타일의 변화 --> 실내거주증가, 편안함추구 --> 기계적 냉난방 및 가습
곰팡이 이해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조나단>